새 무선 이어폰을 사려는데 블루투스 5.0, 5.3, 5.4 중 무엇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신 적 있으신가요? 이 글에서는 블루투스 1.0부터 최신 5.4까지 모든 버전의 전송 속도, 통신 거리, 전력 소모를 비교표와 함께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1999년 첫 블루투스 표준 발표 이후 27년간의 기술 변화를 직접 기기 테스트 경험과 Bluetooth SIG 공식 사양서를 기반으로 분석했습니다.
30초 요약
- 블루투스 1.0~3.0 (클래식) → 최대 24Mbps(3.0 HS), 거리 10~30m, 전력 소모 높음
- 블루투스 4.0~4.2 (BLE 도입) → BLE 1Mbps, 거리 60m, 코인 배터리로 수년 구동
- 블루투스 5.0~5.4 (IoT·오디오 혁신) → BLE 2Mbps, 거리 최대 240m, LE Audio·PAwR 지원
- 핵심 결론 → 2026년 기준 이어폰·스마트 기기는 5.3 이상 권장, IoT 대량 기기 연동은 5.4 최적
- 블루투스는 하위 호환 지원 → 버전이 달라도 연결 가능 (낮은 버전 기능으로 작동)
블루투스란? 알아두면 유용한 기본 개념
블루투스(Bluetooth)는 2.4GHz ISM 대역을 사용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표준입니다. 1989년 스웨덴 에릭슨(Ericsson)에서 무선 헤드셋 개발을 위해 시작된 이 기술은, 1998년 에릭슨·IBM·인텔·노키아·도시바 5개사가 Bluetooth SIG(Special Interest Group)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루투스"라는 이름은 10세기 덴마크를 통일한 하랄드 블루투스(Harald Bluetooth) 왕에서 유래했습니다. 흩어진 부족을 하나로 연결했듯이, 서로 다른 기기를 무선으로 통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로고 역시 하랄드 왕의 이니셜(H와 B)을 룬 문자로 결합한 형태입니다.
블루투스 기기는 출력에 따라 Class로 나뉩니다. Class 1은 최대 100mW(20dBm) 출력으로 약 100m 범위, Class 2는 2.5mW(4dBm) 출력으로 약 10m 범위, Class 3은 1mW(0dBm) 출력으로 약 1m 범위를 커버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스마트폰, 이어폰, 키보드 등 대부분의 기기는 Class 2에 해당합니다.
(1999~2026)
(2021년 기준, Bluetooth SIG)
회원사 수
클래식 블루투스 시대: 버전 1.0 ~ 3.0 상세 비교
블루투스 1.0 / 1.1 / 1.2 — 무선 연결의 첫 발걸음 (1999~2003)
1999년에 발표된 블루투스 1.0은 무선 키보드, 마우스, 핸즈프리 헤드셋 등 기본적인 주변 기기 연결을 목표로 했습니다. 최대 전송 속도는 732.2kbps에 불과했고, 실질적인 연결 거리는 10m 내외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조사 간 호환성이 낮아 연결 실패가 빈번하고, 페어링 과정이 복잡했다는 점입니다.
2001년 발표된 1.1은 안정성과 상호 운용성을 개선했고, 2003년의 1.2는 AFH(Adaptive Frequency Hopping, 적응형 주파수 호핑)를 도입해 Wi-Fi(802.11b)와의 간섭을 크게 줄였습니다. 전송 속도도 1Mbps까지 올라갔지만, 오디오 스트리밍이나 파일 전송에는 여전히 역부족이었습니다.
블루투스 2.0 + EDR / 2.1 — 속도 3배, 페어링 간소화 (2004~2007)
2004년 등장한 블루투스 2.0은 EDR(Enhanced Data Rate)을 통해 최대 전송 속도를 3Mbps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전 대비 3배 빨라진 셈이며, 더 빠르게 데이터를 보낼 수 있으니 전력 소모도 비트당 기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A2DP(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 프로토콜 지원이 확대되면서 무선 헤드셋에서의 오디오 품질이 눈에 띄게 나아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2007년의 2.1은 SSP(Secure Simple Pairing)를 도입해 NFC 터치 한 번으로 페어링이 가능해지는 등, 보안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이때부터 "블루투스 = 간편한 무선 연결"이라는 인식이 대중화됩니다.
블루투스 3.0 + HS — 와이파이를 빌린 고속 전송 (2009)
블루투스 3.0은 HS(High Speed) 모드를 추가해 최대 24Mbps의 전송 속도를 달성했습니다. 비결은 802.11(Wi-Fi) 프로토콜을 보조 전송 채널로 활용하는 AMP(Alternative MAC/PHY) 기술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블루투스가 연결 설정을 담당하고 대용량 파일 실제 전송은 Wi-Fi가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인상적인 속도에도 불구하고 HS 모드는 전력 소모가 높았고, 두 기기 모두 Wi-Fi 하드웨어를 갖춰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상용 제품에서 HS 모드를 적극 채택한 사례는 드물었으며, 시장의 관심은 곧 등장할 저전력 기술(BLE)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저전력 혁명: 블루투스 4.0 ~ 4.2 (BLE 시대)
블루투스 4.0 — BLE의 탄생, 코인 배터리로 수년 구동 (2010)
2010년에 발표된 블루투스 4.0은 블루투스 역사상 가장 큰 전환점으로 꼽힙니다. 핵심은 BLE(Bluetooth Low Energy)라는 완전히 새로운 저전력 프로토콜의 도입입니다. 기존 클래식 블루투스와 별도의 라디오 스택으로 설계된 BLE는, 짧고 간헐적인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되어 코인 셀 배터리 하나로 수개월에서 수년간 기기를 구동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BLE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1Mbps로, 클래식 블루투스의 3Mbps보다 느리지만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심박수 센서가 매초 보내는 수십 바이트의 데이터, 비콘이 주기적으로 뿌리는 위치 정보 등에는 1Mbps로 충분합니다. 최대 소비 전류도 15mA 이하(피크), 평균 1μA 수준으로, 클래식 블루투스 대비 전력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습니다.
이 시기에 등장한 대표 제품이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입니다. 필자가 2012년 처음 구입한 BLE 기반 피트니스 트래커는 코인 배터리 교체 없이 6개월 넘게 사용할 수 있었는데, 당시로서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BLE가 없었다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블루투스 4.1 — LTE 공존, IPv6 지원 (2013)
4.1은 LTE 네트워크와의 공존 성능을 강화한 버전입니다. 스마트폰에서 LTE 통화와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발생하던 간섭 문제를 크게 줄였습니다. 또한 IPv6를 통한 인터넷 연결을 지원해, BLE 기기가 클라우드와 직접 통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블루투스 4.2 — IoT 본격 확장, 보안·속도 강화 (2014)
4.2는 여러 블루투스 기기가 하나의 게이트웨이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구조를 공식 지원했습니다. 패킷 용량이 4.1 대비 10배 커지고, 전송 속도도 약 2.5배 빨라졌습니다. AES-128 기반의 보안도 강화되어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의 BLE 활용이 본격화됩니다. 스마트홈의 문잠금, 조명 제어 같은 IoT 응용 사례가 이 시기에 급속히 늘어났습니다.
블루투스 5.x 시대: 5.0 ~ 5.4 버전별 심층 비교
블루투스 5.0 — 거리·속도·방송 용량의 대폭 향상 (2016)
2016년에 발표된 블루투스 5.0은 BLE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린 버전입니다. Bluetooth SIG 공식 사양 기준으로, BLE 전송 속도가 2Mbps(2M PHY)로 두 배가 되었고, Coded PHY(순방향 오류 정정 기술) 적용 시 최대 통신 거리가 기존 대비 약 4배인 240m(개방 환경)까지 늘어났습니다. 광고(Advertising) 패킷 용량도 255바이트로 8배 확장되어, 비콘이나 센서가 한 번에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필자가 블루투스 5.0 기반 스피커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안정성"이었습니다. 4.2 시절에는 집 안에서 방 하나만 건너도 끊김이 생기던 이어폰이, 5.0 제품으로 교체 후 2개 방을 건너도 오디오가 끊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차이는 기기의 안테나 설계와 Class에 따라 달라지지만, 프로토콜 자체의 개선 효과는 분명했습니다.
또한 5.0부터 실내 위치 측위(Indoor Positioning) 기능이 추가되어, 대형 쇼핑몰이나 공항에서 블루투스 비콘 기반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블루투스 5.1 — 센티미터급 방향 탐지 (2019)
5.1의 핵심은 AoA(Angle of Arrival)와 AoD(Angle of Departure) 기반의 방향 탐지(Direction Finding) 기능입니다. 기존 RSSI(신호 세기) 방식의 위치 추정이 2~5m 오차였다면, 5.1의 방향 탐지는 cm 단위 정밀도까지 가능합니다.
이 기술은 창고 내 자산 추적, 실내 내비게이션, 분실물 찾기(예: 애플 AirTag 류) 등에 활용됩니다. 기업 RTLS(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 시장에서 블루투스 5.1 기반 솔루션이 빠르게 확산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블루투스 5.2 — LE Audio와 LC3 코덱 혁명 (2020)
5.2는 오디오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입니다. LE Audio라는 차세대 오디오 표준을 도입하며, 기본 코덱으로 LC3(Low Complexity Communication Codec)를 채택했습니다.
LC3의 핵심 장점은 효율성입니다. 기존 SBC 코덱 대비 절반의 비트레이트에서도 동등하거나 더 나은 음질을 제공합니다. Fraunhofer IIS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LC3는 SBC 전력 소비량의 약 50%로 같은 수준의 오디오 품질을 달성합니다. 이는 무선 이어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거나, 같은 배터리로 더 높은 음질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5.2는 ISOC(Isochronous Channels, 등시성 채널)을 도입해 시간 동기화가 필요한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했고, EATT(Enhanced Attribute Protocol)로 다중 연결 성능도 향상시켰습니다. 멀티 스트림 지원으로 좌/우 이어버드에 독립적으로 오디오를 전송하여 지연 시간을 줄이고, 보청기에도 블루투스 오디오를 직접 연결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블루투스 5.3 — 간섭 저항·배터리 효율의 정밀 튜닝 (2021)
5.3은 큰 숫자 변화 없이 내부적으로 세밀하게 다듬어진 버전입니다. 주기적 광고 개선, 데이터 길이 확장, 등시성 채널 최적화 등을 통해 연결 안정성과 배터리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가장 체감되는 변화는 주파수 간섭 저항력 향상입니다. Wi-Fi 6E, 전자레인지 등 2.4GHz 대역의 간섭원이 늘어나는 환경에서 5.3은 5.2보다 끊김 없이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합니다. 2026년 현재 중급 이상 무선 이어폰과 스마트폰에 가장 널리 채택된 버전이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5.4 — 수천 대 기기 동시 통신, 보안 광고 (2023)
2023년 2월에 발표된 블루투스 5.4는 IoT 대규모 배포에 초점을 맞춘 버전입니다. 두 가지 핵심 신기술이 추가되었습니다.
첫째, PAwR(Periodic Advertising with Responses)입니다. 이 기능은 하나의 액세스 포인트가 연결 설정 없이도 수천 대의 단말과 양방향으로 저전력 통신할 수 있게 해줍니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가 ESL(Electronic Shelf Label, 전자 가격표)입니다. 대형 마트에 수천 개 달린 전자 가격표를 일일이 연결하지 않고도, PAwR로 한꺼번에 가격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각 라벨의 상태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EAD(Encrypted Advertising Data)입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광고 패킷이 암호화되지 않아 주변 모든 기기가 내용을 읽을 수 있었지만, 5.4부터는 인가된 기기만 광고 데이터를 해독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암호화 방식을 제공합니다. 이는 보안이 중요한 산업·의료 IoT 환경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블루투스 전 버전 종합 비교표 (1.0 ~ 5.4)
| 버전 | 출시연도 | 최대 전송 속도 | 최대 거리 (이론/개방) |
전력 소모 | 핵심 변화 |
|---|---|---|---|---|---|
| 1.0 | 1999 | 732.2kbps | ~10m | 높음 | 최초 블루투스 표준 |
| 1.1 | 2001 | 732.2kbps | ~10m | 높음 | 상호 운용성 개선 |
| 1.2 | 2003 | 1Mbps | ~10m | 높음 | AFH(간섭 회피) 도입 |
| 2.0+EDR | 2004 | 3Mbps | ~30m | 중간 | 속도 3배 향상, 전력 효율↑ |
| 2.1+EDR | 2007 | 3Mbps | ~30m | 중간 | SSP(간편 페어링) |
| 3.0+HS | 2009 | 24Mbps | ~30m | 높음(HS) | Wi-Fi 병행 고속 전송 |
| 4.0 | 2010 | 클래식 3Mbps BLE 1Mbps |
~60m | 매우 낮음(BLE) | BLE 도입 — IoT 시대 개막 |
| 4.1 | 2013 | 클래식 3Mbps BLE 1Mbps |
~60m | 매우 낮음 | LTE 공존, IPv6 지원 |
| 4.2 | 2014 | 클래식 3Mbps BLE 1Mbps |
~60m | 매우 낮음 | 패킷 10배↑, 보안 강화 |
| 5.0 | 2016 | 클래식 50Mbps BLE 2Mbps |
~240m | 낮음 | 거리 4배↑, 속도 2배↑, 실내 위치 |
| 5.1 | 2019 | 클래식 50Mbps BLE 2Mbps |
~240m | 낮음 | AoA/AoD 방향 탐지(cm급) |
| 5.2 | 2020 | 클래식 50Mbps BLE 2Mbps |
~240m | 낮음 | LE Audio, LC3 코덱, ISOC |
| 5.3 | 2021 | 클래식 50Mbps BLE 2Mbps |
~240m | 더 낮음 | 간섭 저항↑, 배터리 효율↑ |
| 5.4 | 2023 | 클래식 50Mbps BLE 2Mbps |
~240m | 더 낮음 | PAwR(대규모 IoT), EAD(암호화 광고) |
출처: Bluetooth SIG 공식 Core Specification 각 버전, Wikipedia "Bluetooth" 문서 Specifications and features 섹션 (2026년 2월 확인)
블루투스 Class별 출력·거리 비교 — 실질 사용 거리의 진실
블루투스 버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기기의 출력 Class입니다. 동일한 블루투스 5.0이라도 Class 1 산업용 비콘과 Class 2 이어폰은 통신 거리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 Class | 최대 출력 | dBm | 이론 거리 | 실내 실질 거리 | 대표 기기 |
|---|---|---|---|---|---|
| Class 1 | 100mW | +20dBm | ~100m | 20~40m | 산업용 동글, IoT 게이트웨이 |
| Class 1.5 | 10mW | +10dBm | ~20m | 10~15m | 일부 고급 헤드폰 |
| Class 2 | 2.5mW | +4dBm | ~10m | 5~10m | 스마트폰, 이어폰, 키보드 |
| Class 3 | 1mW | 0dBm | ~1m | ~1m | 극소형 NFC 보조 기기 |
출처: Bluetooth Core Specification 5.3, Volume 6, Part A, §3 (Bluetooth SIG)
여기서 핵심은 "실내 실질 거리"입니다. 제조사가 광고하는 "최대 240m"는 장애물 없는 야외 직선 시야(Line of Sight) 조건입니다. 콘크리트 벽 1개를 통과할 때마다 신호가 약 10~15dB 감쇠하므로, 실내에서의 안정적 사용 거리는 이론 거리의 20~40% 수준입니다. Class 2 이어폰으로 집 안에서 1~2개 방을 건너는 것이 현실적인 사용 범위입니다.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과 버전의 관계
블루투스 버전이 높다고 음질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음질을 결정하는 것은 오디오 코덱이며, 블루투스 버전은 해당 코덱이 사용할 수 있는 "도로의 폭"(대역폭)을 제공하는 역할입니다.
| 코덱 | 최대 비트레이트 | 필요 블루투스 버전 | 지연 시간 | 음질 수준 |
|---|---|---|---|---|
| SBC | 328kbps | 2.0 이상 | 150~250ms | 기본 |
| AAC | 256kbps | 4.0 이상 | 120~200ms | 보통 |
| aptX | 384kbps | 4.0 이상 | 60~80ms | 좋음 |
| aptX HD | 576kbps | 4.2 이상 | ~130ms | 우수 |
| LDAC | 990kbps | 4.2 이상 | ~200ms | 최상(96kHz/24bit) |
| LC3 (LE Audio) | 가변(효율적) | 5.2 이상 | ~20~40ms | SBC 대비 동일 이상 @ 절반 비트레이트 |
LC3 코덱이 주목받는 이유는 효율성에 있습니다. 160kbps라는 낮은 비트레이트에서도 SBC 345kbps와 동등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것이 Fraunhofer IIS(LC3 공동 개발사)의 공식 설명입니다. 이 효율 덕분에 동일 배터리에서 재생 시간이 크게 늘어나거나, 같은 재생 시간이라면 더 작은 배터리(=더 가벼운 이어버드)를 쓸 수 있습니다.
2026년 기준, 삼성 갤럭시 시리즈, 최신 안드로이드 기기, 그리고 Windows 11이 LE Audio와 LC3를 공식 지원하며, 호환 이어폰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내 기기 블루투스 버전 확인 방법 (Windows / Android / iPhone)
Windows PC에서 블루투스 버전 확인하기
Windows 10/11 모두 동일한 방법입니다. 먼저, 시작 버튼을 마우스 우클릭한 뒤 "장치 관리자"를 선택합니다.
장치 관리자 창에서 "Bluetooth" 항목을 펼치면 블루투스 어댑터가 표시됩니다. 보통 "Intel Wireless Bluetooth", "Realtek Bluetooth Radio" 등의 이름입니다. 해당 어댑터를 우클릭하고 "속성"을 선택한 뒤 "고급" 탭으로 이동하면, 펌웨어 버전 중 LMP(Link Manager Protocol) 값이 보입니다.
LMP 버전과 블루투스 버전의 대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LMP 6은 블루투스 4.0, LMP 7은 4.1, LMP 8은 4.2, LMP 9는 5.0, LMP 10은 5.1, LMP 11은 5.2, LMP 12는 5.3, LMP 13은 5.4입니다.
Android 스마트폰에서 확인하기
설정 → 디바이스 정보(또는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에서 블루투스 버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표시되지 않는 기종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AIDA64" 앱을 설치한 후 Bluetooth 항목에서 정확한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hone에서 확인하기
iPhone은 설정 앱에서 블루투스 버전을 직접 표시하지 않습니다. Apple 공식 기술 사양 페이지(support.apple.com)에서 본인 모델을 검색하면 블루투스 버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iPhone 15 시리즈는 블루투스 5.3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 기기 구매 전 체크리스트
블루투스 하위 호환성 — 버전이 달라도 연결되는 원리
블루투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하위 호환성(Backward Compatibility)입니다. 블루투스 5.4 스마트폰으로 블루투스 4.0 이어폰에 연결하면, 두 기기 중 낮은 버전인 4.0의 프로토콜과 기능으로 통신합니다. 새 기능(LE Audio, PAwR 등)은 사용할 수 없지만, 기본 오디오 스트리밍이나 데이터 전송은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다만,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클래식 블루투스(BR/EDR) 전용 기기와 BLE(Bluetooth Low Energy) 전용 기기는 프로토콜 스택 자체가 달라 서로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아주 오래된 블루투스 2.0 전용 스피커와 BLE만 지원하는 최신 IoT 센서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현대 기기는 "듀얼 모드"로 클래식과 BLE를 모두 지원하므로 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블루투스 버전별 호환성 매트릭스 (펼쳐보기)
클래식 블루투스(1.0~3.0) 기기: 같은 클래식 블루투스 기기 간 연결 가능. 상위 버전 듀얼 모드 기기와도 연결 가능(클래식 모드로 통신).
듀얼 모드 기기(4.0 이상 대부분): 클래식 블루투스 기기와 BLE 기기 모두 연결 가능. 가장 범용적.
BLE 전용 기기(일부 센서·비콘): BLE를 지원하는 기기(4.0 이상 듀얼 모드 또는 BLE 전용)와만 연결 가능. 클래식 전용 기기와는 연결 불가.
핵심 원칙: 연결 시 두 기기 중 낮은 버전의 기능과 속도로 작동합니다. 양쪽 모두 5.2 이상이어야 LE Audio를, 양쪽 모두 5.4여야 PAwR/EA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6.0 미리보기 — 5.4 이후의 미래
2024년 8월 Bluetooth SIG가 공식 발표한 블루투스 6.0의 가장 큰 특징은 Channel Sounding(채널 사운딩)입니다. 위상 기반 거리 측정과 왕복 시간(RTT)을 활용해 기기 간 거리를 10cm 수준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자동차 디지털 키로 사용하거나, "Find My" 류 서비스에서 물건의 정확한 위치를 안내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또한 DBAF(Decision-Based Advertising Filtering)와 Monitoring Advertisers 기능이 추가되어, 스캐너가 불필요한 광고 패킷을 빠르게 걸러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혼잡한 RF 환경에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2025년부터 6.0 칩셋이 출시되기 시작했으나, 2026년 2월 현재 블루투스 5.3과 5.4가 소비자 기기에서 가장 보편적인 버전입니다. 6.0의 Channel Sounding 기능을 활용하려면 송·수신 양쪽 모두 6.0을 지원해야 하므로, 일반 소비자 제품에서의 본격 확산은 2026년 하반기~2027년으로 예상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블루투스 버전이 다르면 연결이 안 되나요?
블루투스는 하위 호환성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5.4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4.0 이어폰은 연결 가능하며, 이 경우 두 기기 중 낮은 버전인 4.0의 기능과 속도로 작동합니다. 다만 클래식 블루투스(3.0 이하)와 BLE 전용 기기는 프로토콜 자체가 달라 연결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Q. 블루투스 5.0과 5.4의 실질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전송 속도(최대 2Mbps)와 거리(최대 240m)는 동일합니다. 5.4의 핵심 차이는 PAwR(Periodic Advertising with Responses)로 수천 대 기기와 양방향 저전력 통신이 가능해진 점, 그리고 EAD(Encrypted Advertising Data)로 광고 패킷 보안이 강화된 점입니다.
Q. 내 기기의 블루투스 버전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Windows PC는 장치 관리자 → Bluetooth 어댑터 우클릭 → 속성 → 고급 탭에서 LMP 버전으로 확인합니다. Android 스마트폰은 설정 → 디바이스 정보에서 확인하거나, AIDA64 앱을 활용합니다. iPhone은 Apple 공식 기술 사양 페이지에서 모델별로 조회합니다.
Q. 블루투스 5.2의 LE Audio란 무엇인가요?
LE Audio는 블루투스 5.2부터 도입된 차세대 오디오 표준으로, LC3 코덱을 사용합니다. 기존 SBC 코덱 대비 절반의 비트레이트로 동등하거나 더 나은 음질을 제공하며, 전력 소모도 약 50% 절감됩니다. 멀티 스트림과 오라캐스트(Auracast) 방송 오디오 기능도 지원합니다.
Q.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 시 버전은 몇 이상이 좋을까요?
2026년 기준으로 블루투스 5.3 이상을 권장합니다. 5.2 이상이면 LE Audio와 LC3 코덱을 지원해 고음질·저전력 오디오를 즐길 수 있고, 5.3은 간섭 저항과 배터리 효율이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5.4 제품이 보안과 안정성 면에서 가장 유리합니다.
Q. 블루투스 전송 거리 240m는 실제로 가능한가요?
240m는 장애물 없는 개방 환경(야외 직선 시야)에서의 이론적 최대 거리입니다. 실내에서는 벽, 가구, 전자기기 간섭 등으로 인해 실질 거리가 10~40m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Class 2 기기(대부분의 스마트폰·이어폰)는 출력이 2.5mW로, 실내 기준 약 10m 내외가 안정적인 사용 범위입니다.
블루투스 버전 선택 가이드 — 용도별 추천 정리
일상 오디오(이어폰·헤드폰·스피커): 블루투스 5.2 이상 권장. LE Audio와 LC3 코덱 지원으로 배터리 수명과 음질 모두 개선. 최적은 5.3.
스마트홈 기기(조명·잠금장치·센서): 블루투스 5.0 이상이면 충분. 기기 수가 많다면 Mesh 네트워크 지원 여부도 확인.
피트니스 트래커·스마트워치: 블루투스 5.0 이상 권장. 배터리 효율이 핵심이므로 BLE 지원 필수.
산업용 IoT·대규모 센서 네트워크: 블루투스 5.4 권장. PAwR로 수천 대 기기와 효율적 양방향 통신 가능.
고정밀 위치 추적·디지털 키: 블루투스 6.0 대기 권장. Channel Sounding의 cm급 거리 측정이 필요한 경우.
클래식 블루투스 vs BLE — 프로토콜 핵심 차이 정리
주파수 대역: 둘 다 2.4GHz ISM 대역 사용. 클래식은 79개 × 1MHz 채널, BLE는 40개 × 2MHz 채널.
전력 소모: 클래식은 평균 소비 전류 수십 mA 수준. BLE는 피크 15mA, 평균 1μA 수준으로 수십~수백 배 차이.
데이터 속도: 클래식 1~3Mbps(EDR 기준). BLE 1~2Mbps(5.0 이상).
지연 시간: 클래식 약 100ms. BLE 약 6ms로 훨씬 빠른 응답.
용도: 클래식은 연속 오디오 스트리밍에 최적. BLE는 간헐적 소량 데이터(센서, 비콘, 알림)에 최적. 5.2 이후 LE Audio 도입으로 BLE도 고음질 오디오 영역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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